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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4일차) 캘리그라피워크북 연습 모필붓펜을 처음 써보다

오늘은 모필붓펜으로 연습을 해볼거에요 이 펜은 정말 실제 붓처럼 모필(털)로 만든 펜이에요. 일반 서예붓은 먹물, 벼루등 다양하게 준비를 해야하지만 이 펜은 그냥 종이만 있으면 되서 상당히 편리하더라구요~! 복잡한 준비과정을 생략해주어 쉽게 캘리그라피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하지만... 붓이라 그런지 연습하기가 정말 까다롭고 어려웠어요.

모필 붓펜의 닢부분이에요. 처음 뜯어서 닙이 하얀색이네요. 저도 처음에 놀랬습니다. 당연히 먹물이 들어가 있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왠걸 아무리 쥐어짜도 먹물이 나오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당황을 했었어요.

이렇게 닙부분을 돌돌 돌려서 조심스러게 빼보니 속에 모습은 이렇더라구요 아직 잉크가 나오질 않았어요. 계속 어떻게 잉크가 나올까 고민했어요. 이런 부분은 책에 나왔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 빨간색 동그라미를 빼주어야 하더라구요! 링을 제거해주면 닙 뒤에 있는 촉이 잉크구멍을 찔러 잉크가 나오는 원리였어요. 상당히 신기하더라구요!

모필이 점점 잉크에 젖어들고 있네요~

처음으로 모필을 연습했는데 너무 어렵더라구요. 모필 끝이 아주 뾰족해서 아주아주 얇은 선도 표현할 수 있는데 얇은선을 표현할 때 마다 불안한 나의 손떨림.... 정말정말 어려웠습니다. 아예 감도 잡히지 않을 정도로 일반 펜과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필압과 펜을 잡는 각도가 꽤 까다롭고 더 섬세했습니다.

갈필도 연습을 해보았어요. 갈필이란 붓에 먹물을 슬쩍 스친듯이 묻혀서 그리는 동양화 묘법입니다. 처음 봤을 때 과연 내가 따라할 수 있을까 싶었은데 그냥 슥하고 그어보니 나름 잘 그린것 같았어요. 갈필은 멋있는 느낌이 많이 나서 앞으로도 자주 쓰게 될것 같더라구요.

우선 단어를 연습해 보았습니다. 오늘도 시원시원 펄럭체 와 달달한 달콤체로 단어가 적혀있네요.

나름 잘 쓴것 같지 않나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 만도 않아요. 쓰는 내나 필압조절아 너무 어려워서 얇은 선에서는 많이 덜덜 떨은 자국이있고 두꺼운 선은 너무 두껍게 나왔네요. 정말정말 이거는 혼자 독학보다는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저는 계속 연습하면서 어느 각도로 써야하는지 조금 익히게 됬는데 그럼에도 많이 모자람을 느꼈어요. 나중에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 다음은 짧은 문장을 연습해보았어요. 문장을 쓰면서 라디오를 들었는데 이 이시간에 너무 큰 힐링을 받았어요.

선이 자꾸 삐뚤 삐뚤 해집니다. 정말 선연습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여. 둥글 둥글하게 써야하는데 자꾸 고딕체로 변하는게 넘 웃겼습니다.~ 옛날 조선실록시리지에 나올 법한 글씨체가 자꾸 나오더라구요. 선비들이 왜 그런 글씨를 썼는지 이해할것 같아요. 글을 쓰면 자동적으로 그 글씨가 써졌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연습을 해보았는데 모필의 붓이 일반 펜과 이렇게 다른 줄 몰랐네요. 확실히 붓펜을 먼저 공부하는게 맞는 얘기인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죠
오늘 연습은 여기서 꿑!

오늘 연습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