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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3일차]오늘도 캘리그라피워크북 연습을 합니다

오늘은 피그마 BB라는 펜으로 연습을 해보았는데요
이 펜의 촉은 붓펜형식으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필압조절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써야하는 펜이더라구요.
매일 펜으로 캘리그라피를 연습했는데 붓펜으로 하니까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일반 펜은 선이나 글씨가 정직하게 나와서 깔끔하고 쉬운 반면 붓펜은 얇게 쓸 때에는 붓을 최대한 수직으로 세워서 힘을 약하게 주어야 하기 때문에 선이 올곧게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연습을 하면서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어떤 강사분이 캘리그라피를 깊게 파고들려면 처음에 무조건 붓펜으로 시작하고 익혀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말이 이제 이해가 가네요. 붓펜을 연습한 사람은 일반 펜도 익숙하지만 일반 펜으로 캘리를 하는 사람은 붓펜이 너무 어색하고 적응하기 힘든 것 같아요.

오늘도 선연습으로 시작을 합다. 오늘은 챕터에서는 특이하게 물방울 모양의 점이 있더라구요. 근데 저 물방울 모양을 그리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끝이 뾰족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붓을 종이와 수직으로 만들어서 힘을 최대한 적게 주어야 하더라구요.

단어를 연습해봅니다. 시원시원 펄럭체를 연습도 해보구요. 아련한 밤하늘 글씨체도 연습해 봅니다. 밤하늘 글씨체는 소주에 붙은 글씨느낌이 나더라구요.

짧은 단어연습을 하고 짧은 문장도 연습해봅니다. 오늘 연습 문구는 '넌 소중한 사람이야' 네요. 이렇게 예쁜 말들이 책에서 자주 나오는데 글씨를 따라쓰면서 저도 마음속으로 되뇌이거든요 그러면 확실히 좋은 영향을 주는것 같아요. 치열한 회사에서 언제 이런 아름다운 말을 쓰겠어요. 문구하나로 잠시나마 힐링을 하네요~^^

이 글씨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살랑살랑 봄바람' 진짜 봄바람이 부는 느낌이 글씨체에서 느껴지네요. 글씨체가 살랑살랑하니까 살랑체라고 하면 어울리지 않나 싶어요.
하지만 예쁜 글씨인 만큼 쓰는건 정말 어려웠습니다.
아주 얇게 그려야하고 부드럽게 그려야 해서 깔끔하게 선이 안그려지더라구요 힘을 아주 약하게 주면 선이 살짝 떨려서 글씨도 같이 떨리더라구요 ㅠㅠ 굴곡진 부분도 많아서 연습할 때 엄청 집중해서 연습을 했어요.
진짜 캘리작가님은 얼마나 연습을 하셨을까요. 작가님이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그렇게 짧은 문장을 다 그려봤습니다. 그리고보니 나름 잘 썼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마지막은 긴문장쓰기! 오늘은 작은 우산그림도 들어가있네요! 그래서 최대한 열심히 그려봤습니다. 근데 필압조절이 잘 안되서 표본보다 굵게 나오더라구요. 과연 작가님은 붓펜으로 저 우산을 그리셨을까요?
두 문장의 글씨체가 완전 예쁘지 않나요? 그리면서 와.. 내가 이렇게 예쁜 글씨체를 따라쓰고 있어! 라는 생각에 오늘도 자신감 1상승하더라구요 ㅎㅎㅎ너무 예뻐서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도 재밌게 캘리를 해봤네요 붓펜이라서 확실히 어려웠지만 그만큼 예쁜 글씨체를 쓸 수 있는 펜이니 붓펜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역시 no pain no gain 이더군요!
오늘 연습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