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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리뷰] 파이어족이 온다(경제적 자유를 위한 여정)

우리는 은퇴할 때까지 일을 한다.

부모 세대들이 한 직장에서 오랜 세월을 일해 온 것처럼 우리 세대도 안정적인 직장을 잡았다면 은퇴하기 전까지는 자기 회사에서 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우리는 은퇴할 때까지 일을 하고 그 후 노년을 즐겁게 그리고 여유롭게 살고자 한다.

그러나 파이어족은 이런 관념을 깨부수고 은퇴자금을 미리 모아 조기 은퇴를 하려는 사람들이다.

영어 약자는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이다.

해석하면 경제적 독립으로 인한 조기 은퇴이다.

파이 어족의 실행 방법은 간단하다.

더 적게 쓰고 더 많이 저축하고 나머지는 투자하는 것이다.

그렇게 수동적으로 소득이 발생하는 시스템을 (보통) 10년 안에 만들어 빠르게 은퇴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수입의 50~70%를 수수료가 적은 주식이나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인덱스펀드는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워렌버핏의 말이 힘을 넣는다.

워렌버핏이 아내에게 자신이 죽으면 전재산을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 달라고 얘기를 하였고 

펀드매니저와 인덱스펀드의 10년동안의 수익율 대결에서도 인덱스 펀드가 압승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투자뿐만 아니라 소비에서도 철학적인 개념을 가지는데 

마케팅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소비지상주의와 반대되는 개념을 가지며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사치나 소비습관이 당연하게 남들을 따라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파이어족이 차, 옷, 집과 같은 의식주 부분에서 사치를 최대한 줄이고 미니멀라이프를 고집하는 방식으로 살고있다.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물건에서 찾는 것이 아닌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행복의 비결은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더 적은 것으로 행복해지는 능력을 키우는 데 있다.'라고 했고

공자는 '좋은 생각을 나누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더 행복해 질 수 있을것'이라고 했다.

또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 우리가 차고 있는 시계의 종류나 여행한 나라의 숫자가 아니라 "우리의 자신에게 달려있다." 라는 말을 하였다.

파이어 족은 곧 물질만능주의에서 벗어나 한층 깊이 오래가는 사고방식을 따른 다는 것이다.

파이어 족은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되찾기 위해 매우 극단적인 절약과 낮은 비용의 투자로 경제 상황을 통제하며 생활하는 다양한 소득수준을 가진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모인 성장하는 공동체이다. 

이 책은 스콧리킨스라는 영상제작자가 차를 타고 가는 출근 길에 라디오로 파이어족에 대한 얘기를 듣고 조기은퇴를 결심하여 파이어족으로 성공하기 까지의 과정을 담은 내용이다.

그의 와이프와 함께 조기은퇴를 꿈을 꾸며 파이어 족의 삶을 살아가기로 계획을 했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것을 포기하고(고급차, 고급주택, 고급여가시설, 비싼 외식) 절제해야 했기 때문에 

스콧 부부는 상당한 스트레스와 어려운 상황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들은 연봉이 1억이상이 되었으며 남 부럽지 않은 중산층계급의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여유롭고 즐거운 삶을 산 부부가

최소한의 소비를 위해 머리와 허리를 졸라메는 모습을 보고 나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전부터 나는 지금의 일을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직업으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하지만 안정적인 생활을 버리고 무턱대고 이직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었다.

그런 나에게 파이어족의 사상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조기은퇴를 실현하기는 상황이 상당히 힘들었다.

지금의 1년 소비액만큼을 펀드의 배당금으로 받으려면 최소 5억은 필요한데

10년안에 5억을 벌기 위해선 지금 내가 저축하는 금액보다 4배를 더 적금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직장의 월급으로는 어림도 없는 목표였다.

파이어족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액연봉자들이고 그들은 그들의 과소비를 엄청나게 줄이는 방법과 제대로 된 재무설계로 인해 목표지점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책에서도 얘기를 하고 있다.

연봉이 적은 사람들은 하기 힘든 구조라고 그래서 부업을 필수적으로 뛰어야한다는 것이다.

밀레니엄세대는 온라인을 통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말이 쉽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온라인으로 돈을 벌 수는 있었도 내 월급의 3배가 되는 수입을 얻는 것은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꾸준히 해나간다면 은퇴를 하는 시기를 조금 앞 당길 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노후를 위해서 살지 말고 경제적 독립을 이뤄 빠르게 나의 인생을 누리고자 하는 생각은 나에게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