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구미 금오산 케이블카 체험


간만에 휴일이 왔다. 

일끝나고 집에 오면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서 누워자기 바빴다.

일주일동안 너무 힘든 한 주여서 오늘의 휴일이 정말 꿈만 같다.

오랜만에 휴일이라 여행을 가고 싶었다.

좀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찾다보니까 같이 일하는 구기사와 김기사가 구미케이블카를 추천해주었다.

금오산에 있는 케이블카란다.

어릴 때 어머니와 같이 한 주에 한번씩은 갔었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거기서 전도활동을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릴 때의 향수도 느껴보고 싶고 거리도 가까워서 금오산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

휴일 당일이 되어서 아침 10시에 일어나 출발 준비를 했다.

여친과 나는 배가 고픈 상태라 샌드위치를 하나사서 먹고 가자고 했다.

리치마트 들어가기전 사진한장!

여친이 샌드위치라면 리치마트에 맛있는 샌드위치가 있다고 해서 리치마트로 가기로 했다.

그렇게 바나나우유 2개와 샌드위치를 샀다

샌드위치는 롤처럼 말려져 있었는데 맛은 그닥 좋지는 않았다.

오히려 게살가득한 씨유샌드위치가 생각나더라

그렇게 한시간동안 달려서 금오산에 도착하였다.

 

 금오산입구에서 부터 케이블카까지 메타세콰이어길이 있었는데 

지나가면서 너무 시원하고 기분이 좋았다. 내려서 사진이라도 찍고 싶었다.

마치 외국에 온 느낌이 들 정도로 메타세콰이어가 크고 길게 서있었다.

그렇게 금오산 도착!

금오사입구에 주차장이 있는데 요금은 1500원이었다. 근데 현금만 받더라. 

우리는 현금이 없어서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서 카드결제하고 다시 올라왔다.

금오산입구에서 케이블카까지는 3분 정도 더 걸어가야 했는데

가는 길에 계곡이 흐르고 있었다.

계곡 구경중이신 여친님

 


그렇게 걸어가다보며 옆에 약수터도 있는데 물맛은 살짝 쓴맛이 난다. 

매일 정수기만 먹다가 지하수를 먹으니까 기분이 뭔가 찜찜하였다.

하지만 시원한 물맛은 최고! 

여기가 바로 케이블카 매표소이다. 

매표소 옆에는 카페가 있는데 상당히 감성 감성했다.

카페 앞에는 여러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공갈빵은 말로만 들어봤지 먹어본적은 없어서 공갈빵을 하나샀다.

가격은 한개당 2천원

공갈빵들고 한장!

역시나 듣던대로 안이 텅비어 있었다. 여친말로는 안에 꿀이 덜 발려져있다고 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표는 대인 왕복 8000원이다.)

케이블카 타러 고고! 케이블카는 0분 15분 30분 45분이렇게 15분 간격으로 도착하고 출발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데 높은 곳을 계속 올라가다 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금오산도 어마어마하게 커서 타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산 중턱에는 동굴이 있는데 동굴이 있어서 그런지 산 자체가 장관이다


이 사진들은 케이블카 안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같이 타는 사람들이 없어서 맘 편하게 내가 원하는 구도에서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찍었다. 역시 평일 여행가면 사람이 없어서 좋다.

케이블카로 산 중턱에 도착하면 건물에 매점과 차를 마실 수 있는 자리가 있다. 깔끔하게 잘 해놓은 것 같다. 거기서 포카리를 하나 사서 목을 축였다.

카페건물 밖에는 절이 있는데 무슨 절인지는 모르겠다. 절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꽤있었다. 이분들은 부처상을 보고 정말 간절히 기도하더라. 사진쪽 절벽을 보면 동굴이 있는데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진 않는다. 산 중턱에 동굴이 있어 정말 장관이었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곳 같았다. 실제로 저 동굴에서 스님이 도를 닦았다고 한다.

절 밑으로 내려가서 5분정도만 걸어가면 폭포가 나온다. 정말 스님들이 도닦는 곳으로는 최고의 장소같았다.

절벽으로 폭포가 떨어지는데 폭포역시 절경이었다. 엄청난 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주변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저 폭포를 따라 아래로 계곡이 만들어졌는데 계곡이 너무나도 예뻤다.

 

폭포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 여친님 얼굴에 경이로움이 보인다.

폭포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동굴이었는데 너무 멀기도 하고 시간도 없어서 다시 케이블카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그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밥 먹으러 어디 갈지 서로 고민해보았다.

여친은 경양식집을 가고 싶어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더우니까 갈비에 냉면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대신 여친은 의자가 있는 갈비집에 가자고 했다. 나는 열심히 검색 후 갈비집을 찾았는데 금오산 근처에 있는 갈비집이었다.

왕의 갈비라는 곳에 갔는데. 분위기도 좋고 가격도 괜찮았다. 그렇게 먹으려고 메뉴판을 보니.... 냉면이 없더라.. 그래서

다시 밖으로 나와서 헤매던 중 여친님이 여기 밑에 집도 갈비집이었다면 걸어서 쫄래쫄래 그 식당 뒷편으로 걸어갔다.

확인해보니 정말 갈비집이었다!

일품돼지갈비라는 곳이었는 데 사장님인지는 모르겠지만 일하시는 분들이 꽤 나이가 젊어보였다.

크게 냉면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보고 조금 감동 ㅠㅠ

근데 가격은 꽤 비쌌다. 1인분에 9천원 갈비맛은 특별소스가 들어간것 같았지만. 올리고당이나 물엿을 소스에 많이 넣었던 것 같았다. 양념이 고체가 되어 엿가락처럼 쭈욱 늘어지더라.

그래도 맛있게 냠냠

누나는 비빔냉면을 시키고 나는 물냉면을 시켰다. 근데 육수 맛이 너무 시더라.... 그래서 다데기를 엄청 넣어서 먹었다.

그렇게 맛있게 점심을 먹고 집으로 출발! 왜냐하면 여친님이 4시에 일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ㅠㅠ... 

시간이 별로 없어서 느긋하게 구경은 못했지만 가까운 곳에 자연으로 힐링할 수 있어서 기분은 좋았다.

담에 올 때는 오리배도 타고 금오랜드도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