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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삼척여행] 삼척 가볼만한 곳 2편 환선굴을 가다! 1박2일 코스

장호항과 해상케이블카를 뒤로 하고 환선굴을 보러 다시 차를 탔다.
환선굴까지 네비게이션으로 1시간정도 걸린다고 나왔다.
왜 이렇게 오래걸리지 싶었는데 환선굴이 정말 산꼴자기에 있었다. 엄청난 산들의 크기에 드라이브 하면서 산구경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여러분은 안전운전하세요)

 

환선굴가는데 풍경이 너무 예쁘더라

 

환선굴 가는 길에 엄청예쁜 풍경이 보여 갓길에 차를 세우고 바로 카메라를 들었다.
마침 기차도 지나가서 정말 한 폭의 그림같은 사진이 나왔다.

 

 

나는 사실 이 입구를 보고 다 온줄 알았는데 아직 한참 더 가야했다.

 

 

그렇게 굽이굽이 차를 몰고 드디어 환선굴 주차장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환선굴 입장하기 전에 매표소가 있다.
여기서 부터 20분 정도 더 올라가야 한다.

 

 

가는 길에 벽에서 지하수가 흐른다. 그것도 엄청나게 차가운 물이 흐른다. 너무 차가워서 온 몸이 서늘해질 정도였다. 아이들은 물장난 한다고 신이 나 보였다.

 

 

가는 길에는 상점과 음식점이 많은데 대부분 희한한 식당이 많다. 특히 칡과 한국 전통 소품을 엄청 팔더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오는 것 같았다.

 

예쁜 모녀가 보인다
강가에 이상한 움막집이 있다.

 

사진으로는 크기가 잘 안보이지만 사실 저 산들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진짜 크기에 압도될 정도라서 입으로 우와하며 바로 보게 된다. 그렇게 다리를 건너 또 10분간 올라가면

 

 

드디어 캐이블카 매표소이다. 왕복 7000원이다. 케이블카 말고 걸어서 올라가는 길도 있다. 하지만 30분이나 등산을 해야한다. 그건 도저히 못할 것 같아서 엄청난 대기줄을 기다려야했다.

 

 

캐이블카를 타는 곳 내부이다. 사람이 없어보이지만 대기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 ㅠ

 

 

그렇게 30분정도를 기다렸는데 기다리는 동안 내 뒤에는 사귄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커플이 있었다. 서로 끝말잇기를 하더라. 단순한 끝말잇기 인데도 서로 좋아 못사는 것 처럼 웃음이 끊이질 않더라. 나는 대기하는 내내 머쓱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했다... 주륵... 외롭게 기다리다 보니 케이블카가 도착했다.

 

 

케이블카가 거의 70도 각도로 올라간다. 근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타서 떨어지지 않을까 불안했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옆에 있던 사람들도 무서워하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올라가는 내내 산들이 절경 그 자체였다. 마치 중국에 온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산들이 크고 우람했다.

 

환선굴도착!
동굴 내부이다

 

동굴안은 엄청 시원하고 습했다.
동굴탐험은 처음이라 마치 어린아이가 된것 같은 느낌이었다.

 

동굴이 어마어마하게 크고 깊다

 

동굴 안에는 엄청난 물이 쏟아져 나온다. 아마 올라 올때부터 보았던 엄청난 강물의 시작점이 이 동굴에서 나오는 것 같다. 물살의 세기가 어마어마하다 만약 휩쓸린다면 구조되기는 힘들것 같았다.
아! 잠시 환선굴 이름의 유례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크흠 .. 옛날에 어떤 스님이 수행을 하러 이 동굴에 들어갔는데 그 후로 사람들은 이 스님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스님이 수행을 하다 선인이 되었다고 믿어 이 동굴을 환. 선. 굴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여기는 물살이 너무 쎄서 발을 잘못 헛디뎌서 물살에 쓸려 내려간게 아닌가 싶다. 그 정도로 바위와 돌이 많고 익스트림한 곳이다. 어떻게 이런 곳에서 수행을 할 수 있었겠나 싶다.

 

동굴은 아주 높고 크기도 크다

 

동굴의 크기를 보니 정말 몇 천년은 넘게 물이 흘렀을 것 같았다. 자연의 크기와 힘을 또 한번 몸으로 느낀다.

 

 

이렇게 컨셉을 해놓았다. 너무 귀엽더라 참회의 다리 이전에는 지옥의 다리가 있다. 그 다리는 정말 무섭게 생겼다.

 

 

하지만 참회의 다리도 양반은 못된다. 밑을 보니 다리가 후덜덜 해질 정도로 깊다. 무려 14m의 낭떠러지란다. 밑을 보며 걷는 내내 호달달 거리며 다리를 건너갔다.

 

 

동굴을 다 돌고 나오면 동자승 동상이 있는데 지금 저기에 있는 종이가 다 돈이다.... 아... 뛰어들어서 다 가져가고 싶은 마음... 참회의 다리를 한번 더 갔다와야 겠다. 저런 동자승 동상하나로 저렇게 때돈을 벌다니! 환선굴 직원들 정말 머리 좋은것 같다.

 

 

그렇게 환선굴을 다 둘러보고 다시 주차장을 향해 걸었다. 난생 처음으로 동굴을 탐험하다니 진짜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진구경이었다. 부모님과 꼭 한번 더 오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 아버지가 보시면 아주 감탄을 연발하셨을 것 같다.

 

 

정말 인생살면서 한번쯤은 와봐야 할곳으로 생각이 될 정도로 멋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소중한 사람과 함께 다시 한번 더 올 것이다. 혼자보기는 너무나 아까운 절경이었다.
삼척에 가시는 일 있다면 환선굴 무조건 가보아라!
완전강추이다!!